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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식당 예약기능 추가…"여행업계 지각변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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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식당 예약기능 추가…"여행업계 지각변동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가 먹거리로 보폭을 넓힌다.

에어비앤비는 앱 숙박 예약 서비스에 식당 예약 서비스를 추가해 토털 여행업체의 꿈을 실현해가고 있다고 21일(현지 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 여행지에서 사람 만남을 제안하는 '여행' 서비스를 도입했다. 당시 조 자데(Joe Zadeh) 디렉터는 "여행지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레스토랑을 발견할 수단이 없다"면서 향후의 과제임을 시사한 바 있다.

조 자데 디렉터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나 맛있는 식당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심했고 이번에 내놓은 서비스가 그 고민의 결과물이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1월 레스토랑 관리 스타트업 '레시(Resy)'에 13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파트너십을 맺고 식당 예약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왔으며, 에어비앤비 앱에서 레스토랑 탭을 누르면 LA, 뉴욕, 마이애미, 시애틀 등 미국 16개 도시의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식당 예약서비스 '레시(Resy)'는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점차 이용 가능 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레시는 오픈테이블(OpenTable)이나 옐프(Yelp)와는 다르게 운영된다. 오픈테이블이나 옐프가 특정 지역 수천 개의 가게를 검색 결과에 보여준다면 레시는 200건을 초과하지 않는다. 그만큼 엄선해서 고객에게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숙박 예약 서비스에서 식당 예약서비스 기능을 추가한 에어비앤비. 오픈테이블과 엑스피디아를 산하에 거느린 종합여행서비스 프라이스라인 같은 플랫폼으로 진화하기를 꿈꾸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식당 예약서비스 레시는 현재 무료다. 향후에는 에어비앤비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