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메이 총리가 22일 이탈리아 연설에서 최대 2년이라는 과도기간을 유지하면서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EU 단일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자금을 분담한다는 방침을 표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말해 브렉시트 후 관세·수출입 절차가 갑자기 바뀌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EU와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 전까지가 이 기간에 해당된다.
BBC는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후 2년간 EU 예산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관대한’ 금액 지불을 제안할 전망”이라며 “연설에서 금액을 언급하지 않겠지만 최대 200억유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최대 3년의 과도기간을 요구했지만 기간이 짧아져 브렉시트 대책 강구가 시급해졌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영국 자동차 대기업 재규어 랜드로버 등 영국에 본사를 둔 120여개 기업들은 지난 17일 영국과 EU 양측에 과도기간을 최대 3년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등 집권 보수당 내 하드 브렉시크 지지파들은 과도기간을 최대한 짧게 하자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