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들의 성추행 의혹을 인정했다.
이어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5년 제 아이와 피해 학생은 중학교 1학년 친구 사이였는데, 제 아이가 문제의 행동을 했고 피해 학생이 거부하자 행동을 중단했다"며 "이후 중학교 2학년 때 제 아이가 피해 학생에게 익명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 피해 학생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정청래 전 의원은 "사건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고, 제 아이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가정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성실히 교육을 받았다"며 "이 전체 과정 동안 저는 제 아이의 처벌 회피를 위한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전 의원은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투표에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채택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21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명수 후보자 인준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채택한 자유한국당 관련 기사와 함께 “근본이 바뀌기는 어렵나 봅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독수리는 무거운 깃털을 스스로 뽑아내고 마지막으로 부리를 바위에 쪼아 깨트리고 피를 흘립니다. 그래야 새로운 깃털과 부리를 낳아 새 생명을 얻습니다”라며 “환골탈태는 참 어렵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9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은 필로폰 밀반입·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군대 폭력 혐의로 이미 한 차례 논란이 되었던 터라 충격은 더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