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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염천교·돈암 이어 마포서 '상수도관 파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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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염천교·돈암 이어 마포서 '상수도관 파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마포구서 상수도관이 파열됐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마포구서 상수도관이 파열됐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서울시가 염천교와 돈암동에 이어 마포구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서울시는 앞서 추석 연휴 전 상수도관 누수에 따른 복구 훈련을 홍보했으나 서울 곳곳에 상수도관 파열이 지속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이 나온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2일 오후 6시쯤 서울 대흥동에 있는 공사 현장에서 지름 600mm짜리 상수도관이 파열돼 긴급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오늘 새벽 1시까지 노고산동과 대흥동, 염리동, 아현2동, 아현3동의 5000 가구에서 수돗물 사용이 중단됐다.
지난 20일에는 오후 4시 55분쯤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있는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도로 일부가 전면 통제돼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순화동 염천교 인근 상수도관이 파열돼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일부 도로가 통제됐고 복구 과정에서 서울 사직동과 필운동, 무학동, 현저동, 홍제동 등 5개 동의 수도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

서울시 곳곳이 상수도관 파열로 몸살을 겪는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 12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상수도관 누수 복구 훈련을 홍보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난이 제기된다.

서울시는 이달 11~15일 8개 수도사업소별로 긴급 누수복구 가상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가상훈련은 상수도관 누수가 실제로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메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