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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15사 상반기 결산①] 순익 전년도에 비해 28.0% 급증한 2조4996억원… 그룹내 효자회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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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15사 상반기 결산①] 순익 전년도에 비해 28.0% 급증한 2조4996억원… 그룹내 효자회사로 부상

삼성화재 순익 7798억원, 전년비 51.2% ↑… 손해보험 업계 평균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3.7% 로 미미한 수준 불과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사 15개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사 15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손해보험회사들의 역대 최고 수준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손해보험회사들은 대외 악재 속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꿋꿋하게 주가를 지켜내고 있다.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부담이 덜어지는 동시에 자동차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손해보험 업계의 주요 대형 손해보험 15개사를 중심으로 경영실적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사 15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사 15사

국내에서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 손해보험업을 영위하고 있는 손해보험회사는 모두 31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5개사는 손해보험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실질적으로 이들 15개사가 국내 손해보험 업계의 매출 비중 99% 상당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16개사는 외국계 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올해 상반기 15개 손해보험사들을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원수보험료는 42조786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1조2543억원에 비해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15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99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9530억원에 비해 28.0%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손해보험회사들의 원수보험료는 △화재 △해상 △자동차 △특종 △장기 △개인연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특히 자동차 손해보험율 등이 낮아지면서 알짜배기 회사로 변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9조183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9조304억원에 비해 1.7%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779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156억원 보다 51.2% 급증했다.

삼성화재는 이 기간 중 자동차 원수보험료가 2.97% 증가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 적극적인 시장공략 전략으로 마켓쉐어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화재의 올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6조336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조2393억원보다 1.6%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82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989억원보다 41.9% 늘었다.

동부화재는 상반기 원수보험료가 전년동기의 5조9652억원에 비해 4.0% 증가한 6조201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의 2376억원보다 55.6% 급증한 3698억원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원수보험료가 4조90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7035억원에 비해 4.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1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3억원에 비해 21.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와 당기순이익을 손해보험회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3조1620억원(+6.5%)과 2035억원(+45.8%), 한화손해보험이 2조6186억원(+8.0%)과 938억원(+55.8%), NH농협손해보험이 1조7556억원(+4.0%)과 172억원(-21.8%), 흥국화재가 1조6091억원(-4.7%)과 591억원(+503.1%)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이다.

이어 롯데손해보험이 1조1444억원(+3.5%)과 428억원(+68.5%), 서울보증보험이 8335억원(+6.2%)과 2470억원(-36.9%), MG손해보험이 5643억원(+27.0%)과 53억원(-56.2%), AXA손해보험이 3816억원(+3.3%)과 397억원(+1.8%)으로 집계됐다.

또 AIG손해보험은 2470억원(+12.9%)과 47억원(-74.2%), 더케이손해보험은 2406억원(+7.8%)과 70억원(+6900.0%),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는 수재보험료 3조6010억원(+6.0%)과 순익 1351억원(+25.6%)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그동안 실적부진을 보였던 중소형 손해보험사들도 올해들어 순익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올해 손해보험회사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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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