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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국민 대다수 잘못된 양치습관, 개선 필요"… 올바른 양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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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국민 대다수 잘못된 양치습관, 개선 필요"… 올바른 양치법은?

필립스코리아와 대한예방치과학회가 25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필립스코리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필립스코리아와 대한예방치과학회가 25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필립스코리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1952년 서구식 칫솔이 국내에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법을 고수해 양치 시 잇몸까지 함께 관리하는 양치법의 혁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립스코리아의 프리미엄 음파칫솔 브랜드 소닉케어는 25일 대한예방치과학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양치 혁신 캠페인’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17 구강건강 및 양치 습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홍표 필립스코리아퍼스널헬스 부사장은 “치주질환은 우리나라에서 감기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질병”이라며 “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신승철 대한예방치과학회장(단국대 예방치과 명예교수)은 “치주질환의 특징 중 하나가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 우리나라 치의학 수준은 세계 최고이지만 예방 진료율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아주 뒤처져 있다”며 “치과 의사들은 예방을 좋아하지 않는다. 치과계에서 욕을 먹더라도 국민을 위해 예방하자고 만든 것이 예방치과학회”라고 설명했다.

필립스 소닉케어와 대한예방치과학회는 우리나라 국민의 양치습관 실태와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상당수가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 습관을 고수하고 잇몸 관리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등 잘못된 양치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필립스코리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필립스코리아 제공

신 회장은 “1952년 국내 처음 나일론 칫솔이 판매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 양치습관은 사실상 변하지 않았다”며 “치아 표면만을 닦는 것이 양치질이라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잇몸까지 한꺼번에 닦고 관리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날 필립스 소닉케어와 대한예방치과학회는 치아 세정만을 위한 양치습관을 치아와 잇몸을 함께 관리하는 올바른 양치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교수는 “구강질환은 범발성, 만성적, 누진적이고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예방이 안 되고 있다”며 “대다수의 치주질환은 세균, 치면세균막, 치석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치만으로는 (예방이) 안 된다. 예전부터 이 같은 캠페인 연구 운동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양치만으로는 잇몸건강을 지킬 수 없다. 양치 후 하루 세 번 치간 칫솔과 치실을 사용하고 잇몸 치아 사이에 물을 쏘는 치간세정기, 음파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 세 번 정도 가글 용액을 사용하고 칫솔이나 손가락으로 잇몸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며 “무엇보다 1년에 2회 치과에서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등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