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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아이디 없이도 접근 가능? 검색어만 알면 해외 음란물도 ‘수두룩’… 소라넷과 비교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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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아이디 없이도 접근 가능? 검색어만 알면 해외 음란물도 ‘수두룩’… 소라넷과 비교되네

SNS의 일종인 ‘텀블러’에 아이디가 없이도 접근해 음란물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SNS의 일종인 ‘텀블러’에 아이디가 없이도 접근해 음란물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SNS의 일종인 ‘텀블러’에 아이디가 없이도 접근해 음란물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은 없어진 소라넷과 비교하면 텀블러는 변종 중에 변종이다. 소라넷은 방통위의 요구로 사이트를 폐쇄했다. 그런데 텀블러는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다고 반박하며, 오히려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불법사이트를 운연하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다. 익명의 개인정보들이 공유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텀블러는 25일 내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들면서 관심을 받았다. 공공연하게 성매매와 조건만남 등을 부추기며, 또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홍보가 됐다.

한편 ‘텀블러’가 유해 콘텐츠 등을 규제해달라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요구를 거절한 사실이 25일 밝혀졌다. 텀블러 측은 “우리는 미국 사법의 규제를 따를 뿐”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요구를 거절했다.

SNS의 일종인 텀블러는 간단한 가입절차만 거치면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디가 없이도 개인 계정 등에 접근할 수 있어 더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음란물을 게재하거나 성매매를 하는 이들 사이에서 은어로 쓰이는 특정 단어 등을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텀블러 게시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검색어 공유까지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텀블러 홈페이지에서의 검색 뿐 아니라 포털 사이트 등의 검색에서도 텀블러 게시물이 노출되기도 해 미성년자에 대한 접근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사이트 등에서는 미성년자들이 특정 키워드 등을 구하려고 혈안이 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는 추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