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세계지질학회가 주목하는 연천군 국가지질공원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165)]

기사입력 : 2017-09-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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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중생대 백악기말 현무암.

세계지질학계가 연천을 주목하고 있다. 연천 지질공원에 위치한 총 10개소의 지질명소는 각양 각색의 지질학적 역사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경관이 아름다워 교육적 가치뿐 아니라 관광명소로서의 활용가치가 크다.

연천에는 약 19억년 전에 형성된 변성암부터 약 50만~12만년 전 용암이 흘러와 만들어진 현무암까지 암석의 종류가 30여가지를 상회한다. 이는 그만큼 많고 복잡한 지질의 역사가 있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눈에 독특하게 보이는 것은 수직 절벽을 이루는 한탄강 협곡과 전곡 일대의 평탄한 대지다. 철원과 연천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지형은 신생대 4기인 약 50만~12만년 전 오리산(강원도 평강군) 화구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철원의 낮은 지대를 메우고 한탄강을 따라 포천~연천을 지나면서 만들어졌다. 포천을 지나온 이 용암은 이후 한탄강을 따라 고문리~통현리~전곡리~은대리 일대 약 30m 두께로 덮여 굳어졌고, 그렇게 평탄한 용암대지가 생성됐다.

또 연천에는 한반도의 뼈대가 생겨난 흔적이 암석으로 남아있다. 약 2억5000만년 전 당시 지구는 여러개의 대륙으로 이뤄져 있었고, 대륙이 이동하면서 하나의 거대한 초대륙(판게아)으로 합쳐진 상태였다. 그러던 중 따로 떨어져 있던 북중국과 남중국이 충돌하고, 가장자리에 있던 땅도 충돌하면서 한반도의 뼈대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러한 흔적이 임진강 습곡대에 남아있다.

이렇게 연천군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오늘날 한반도의 모습을 갖추게 된 역사를 확인할 수 있어 세계지질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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