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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오픈시네마’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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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오픈시네마’에 주목하라

부산국제영화제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세 번째 살인' 등 17편 화제작 상영

부산국제영화제는 '갈라 프레제테이션', '오픈시네마'를 통해 17편의 화제작을 상영한다. /출처=부산국제영화제이미지 확대보기
부산국제영화제는 '갈라 프레제테이션', '오픈시네마'를 통해 17편의 화제작을 상영한다. /출처=부산국제영화제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10월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세계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중 주목해야할 영화는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오픈시네마'에 선정된 작품들이다.

2017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12일 개막해 21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모두 75개국 298편이다.

개막작은 한국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Glass Garden)이, 폐막작은 대만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Love Education)이 각각 선정됐다.

개막작으로 한국 작품이 선정되기는 2011년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 2016년 장률 감독의 '춘몽'에 이어 세 번째다.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해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폐막작 '상애상친'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의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실비아 창이 주연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섬세한 정서를 탁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과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화제작을 상영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과 화제작을 상영하는 ‘오픈시네마’를 운영한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는 일본 영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세 번째 살인(The Third Murder)’,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 Mother!' 등이 선정됐다.

오픈시네마에서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The Shape of Water)’와 츠키카와 쇼 감독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Let Me Eat Your Pancreas)’ 등이 상영된다.

특히 츠키카와 쇼 감독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현재 일본에서 ‘너의 췌장’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을 만큼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오픈시네마를 통해 총 17편의 화제작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경쟁부문에는 본선 진출작 10편이 선정돼 상영된다. 나라별로는 한국이 3편으로 가장 많고 중국과 인도 각 2편, 대만·홍콩·이란 각 1편이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미국 영화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맡았다.

올해는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현장 출장 중에 심장마비로 숨진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기리기 위한 각종 행사도 열린다.

우선 아시아영화의 주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서 '지석상'이 신설됐다. 그가 생전에 추진했던 아시아 영화인 플랫폼(정보교류의 장)도 선보인다. 추모 영상 상영과 추모의 밤 행사 등도 열릴 예정이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올해도 초청 편수와 내용, 해외 게스트 등 모든 분야에서 이전에 못지않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게 됐다"며 "특히 올해는 독립영화인 네트워크 플랫폼부산 구축 등으로 한국영화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