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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8사 상반기 결산②] 올해 6월 말 은행업 종사자 10만8656명… 전년동기비 2795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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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8사 상반기 결산②] 올해 6월 말 은행업 종사자 10만8656명… 전년동기비 2795명 줄어

KB국민은행 올 6월 말 직원 1만6921명 근무, 지난해보다 2999명 줄어… 신한은행의 1인당 예수금 179억원으로 최고 수준

단위 : 명,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은행연합회, 은행 18개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명,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은행연합회, 은행 18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국내 은행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수협은행이 지난해 12월 1일 수협중앙회로부터 독립해 출범했고 케이뱅크은행과 카카오은행이 설립됐지만 신규 은행 채용 인원보다 구조조정 등으로 은행을 떠나는 직원이 훨씬 많은 실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올해 상반기 국내 18개 은행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현재 은행에 근무하는 직원수는 총 10만8656명으로 전년동기의 11만1451명에 비해 2795명이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수협은행과 케이뱅크은행, 카카오은행에 신규 취업한 직원은 2226명으로 이를 감안하면 기존 영업을 해오던 15개 은행에서 5021명의 직원이 자리를 떠난 셈이다.

1년전에 비해 은행에 근무하던 인력은 줄어들었지만 직원 1인당 예수금은 늘어났다.

은행의 예수금은 은행이 수취한 원화와 외화 및 양도성예금을 지칭하며 은행의 예수금을 직원수로 나눈 1인당 예수금은 은행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상반기 수협은행, 케이뱅크은행, 카카오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의 1인당 평균 예수금은 13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23억원에 비해 12억원 상당 증가했다.

은행의 직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1인당 생산성은 더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 6월 말 현재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은행은 KB국민은행이며 1인당 예수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도 KB국민은행이다. 하나은행의 인력감축도 적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직원수가 1만6921명으로 전년동기의 1만9920명에 비해 2999명이 줄었다. 1인당 예수금은 16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31억원에 비해 34억원 늘어났다.

IBK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직원수가 1만2246명으로 전년동기의 1만2143명에 비해 103명 늘었고 1인당 예수금은 9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4억원보다 10억원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은 상반기 직원수가 1만3664명으로 전년도의 1만3835명에 비해 171명 감소했고 1인당 예수금은 164억원으로 전년도의 145억원에 비해 19억원 늘었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직원수가 1만3338명으로 전년동기의 1만3579명에 비해 241명 줄었고 1인당 예수금은 17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63억원 대비 16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1인당 예수금은 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직원수와 1인당 예수금을 보면 하나은행이 1만3417명으로(-1277명)과 175억원(+24억원), 우리은행이 1만4463명(-266명)과 165억원(+9억원), 한국산업은행이 3131명(+8명)과 124억원(-15억원)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분이다.

이어 부산은행이 3104명(-46명)과 142억원(+10억원), 대구은행이 3058명(+28명)과 129억원(+5억원), 한국씨티은행이 3533명(-35명)과 82억원(-5억원), SC제일은행이 4211명(+2명)과 94억원(+8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경남은행이 2389명(-24명)과 130억원(+11억원), 광주은행이 1490명(-124명)과 134억원(+26억원), 전북은행이 1040억원(+10억원)과 131억원(+16억원), 제주은행이 425명(+11명)과 113억원(+13억원)으로 조사됐다.

수협은행은 올 상반기 직원수 1742명과 1인당 예수금 105억원을 기록했고 케이뱅크은행은 직원수 218명과 1인당 예수금 9억원, 카카오은행은 직원수 266명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은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상반기 현재 순이자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