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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손해보험 메이저 4사 올 8월 순익 1977억원, 전년비 1.1% 감소… 실손보험 손해율 안정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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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손해보험 메이저 4사 올 8월 순익 1977억원, 전년비 1.1% 감소… 실손보험 손해율 안정화 국면

“장기 위험손해율 하락 지속될 것”…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는 멈춘 것으로 분석돼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 4사의 올해 8월 순익이 197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의 합산 경과손해율은 83.1%로 전년동기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으나 대리점수수료 및 초과상각비용 증가로 사업비율이 19.6%로 상승하면서 합산비율이 102.7%로 나타나며 소폭 악화됐다.
8월의 합산 투자수익률은 금융자산 처분익 감소 및 부동산 처분손 발생 등에 따라 3.2%로 하락했고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4개사 합산 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손보사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규모는 절판효과가 마무리된 지난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2015년부터 세 차례의 실손보험료 인상에 따른 효과로 올해부터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안정화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손해보험 4사의 8월 합산 장기 위험손해율은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 하락했으나 전월대비로는 4.0%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를 제외한 3사 모두 장기 위험손해율의 전월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영업일수를 고려하면 2~3%포인트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는 삼성화재 외 3사 모두 전년동기 대비 14~15% 수준의 양호한 위험보험료 증가를 나타냈음에도 8월 중 일당 발생손해액이 3억원 상당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누적 장기 위험손해율은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9월은 부산 집중호우 등의 계절적 요인과 보험금 청구 집중 가능성이 예상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일시적인 변동요인일 뿐 연간 기준의 추세적인 장기 위험손해율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8월 손보사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면서 “다만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는 확실히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업계 매출 증가율이 당월기준 2.9%, 3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3.0%로 낮아져 요율인상효과가 소멸됐다”면서 “8월 중하순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크게 인하되었던 인하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자보손해율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이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문재인케어 관련 보험 연계방안의 법제화 방향과 장기위험손해율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