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 뺀 하나금융 '핀크'… '2030' 젊은 층 포섭할 수 있나

기사입력 : 2017-10-14 00:00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center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핀크’ 출시 행사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손잡고 지난달 야심차게 출시한 생활금융플랫폼 '핀크(Finnq)'는 2030세대 고객의 지출내역 등을 분석해 건전한 자산형성을 돕는 AI(인공지능) 기반의 머니 트레이더다. KEB하나은행 뿐 아니라 타 은행 및 카드사의 계좌도 연동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고객들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핀크 앱을 설치하면 우선 '금융기관 연결 설정'에 들어가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들을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은행이나 카드사를 선택한 뒤 공인인증서 절차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계좌 정보 및 사용 내역이 한 번에 조회된다.

현재 핀크는 하나·우리·신한·국민·농협 등 5대 주요 시중은행을 포함해 총 20개 은행과 14개 카드사들과 계좌를 연동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인터넷은행은 '선택지'에 없어 인터넷은행 고객들은 지출내역을 분석하거나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지난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 발급 신청 건수는 9월 말 기준 280만건을 넘겼고 이 중 20~30대 고객이 34%이상 차지할 만큼 젊은 층이 몰려있다. 그런데도 카카오뱅크를 계좌연동 목록에 넣지 않은 것은 당초 2030세대 고객을 포섭하겠다는 핀크의 전략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3일 하나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케이뱅크는 올해 말쯤 핀크에 합류할 예정이나 카카오뱅크가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기존 시중은행과 핀테크와 계좌를 연동하는 방식이 달라 도입하기엔 시간도 걸리고 애매하다"며 "핀테크는 속도전이기 때문에 인터넷은행과 충분히 논의가 될때까지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 석지헌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관련기사

오늘의 핫 뉴스

주요뉴스

금융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