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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년 올림픽 맞춰 '신환경계획' 발표…디젤차 단계적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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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년 올림픽 맞춰 '신환경계획' 발표…디젤차 단계적 사용 금지

프랑스 정부의 2040년 계획보다 10년 앞서 목표 달성할 방침

프랑스 수도 파리가 2024년 올림픽 개최까지 디젤차량에 대해 단계적 사용 금지 목표를 발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수도 파리가 2024년 올림픽 개최까지 디젤차량에 대해 단계적 사용 금지 목표를 발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프랑스 파리 당국은 12일(현지 시간) 올림픽을 개최하는 2024년까지 디젤 차량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목표를 발표했다. 기존의 가솔린 엔진 자동차도 2030년을 기한으로 금지시키는 등 도시의 새로운 환경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2040년까지 디젤 및 가솔린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파리는 더욱 야심찬 목표를 내건 셈이다.
파리는 종종 짙게 덮인 스모그로 인해 통행과 시민의 건강에 장애를 발생시킨다.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대중교통 용 공간을 넓히는 등 대책을 강구해 왔다.

동시에 시내의 혼잡한 도로에 대해 차량 진입 규제도 실시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대기 질을 감시하는 조사 그룹은 지난 9일 제한적인 효과밖에 볼 수 없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환경 보호를 정책 최우선 과제로 삼은 에마뉘엘 마크롱 정권은 지난 7월 2040년 이후는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자동차(HV)의 판매만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파리시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시. 특히 대도시에서는 목표 연도 이전에 가솔린 및 디젤차를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30년까지 가솔린 및 디젤차의 운행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면, 정부의 목표 달성을 조기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동차 자체를 금지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