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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입찰 국내업체 참여 안하나?…국외기업 인수가능성 높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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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입찰 국내업체 참여 안하나?…국외기업 인수가능성 높아지나?

대우건설 입찰 국외 기업들 '먹튀성 투기자본' 가능성도 있어

부영주택이 대우건설 입찰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부영주택이 대우건설 입찰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공고를 내며 내달 13일까지 예비입찰제안서를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건설 인수가 성사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조원이 넘는 덩치를 가진 대우건설을 입찰할 국내 기업은 그러나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호반건설과 부영주택은 입찰 의지가 없다는 입입장을 밝히고 있어 국내 여타 기업들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높다.

현재 대우건설 인수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국내외 8~9개 기업이다.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금 보유량이 많은 호반건설과 부영주택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해외 기업들이 대우 건설에 가지는 관심이 뜬소문이거나 ‘먹튀성 투기자본’일 위험성이 있다고 말한다. 노조 역시 성명서를 통해 “경영능력이 없는 기업들이 몸집만 불리려는 목적으로 대우를 인수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인수의향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산업은행에 부탁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매각 주관사인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를 통한 공개입찰방식으로 대우건설 지분을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대상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75%이다.

산업은행 측은 입찰제안서를 받아봐야 실제 입찰에 참여할 기업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은 입찰제안서를 받고 오는 12월 본 입찰을 거쳐 내년 초까지 대우건설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