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시작부터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부위원장이 대신 보고하고 증인 선언을 하라고 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강규형 KBS이사가 애견 카페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한 문제를 제기하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카드 내역 불법 유출’을 방통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며 문제 쟁점을 피했다.
방통위의 방문진 검사권과 관련 박대출 의원은 “방통위의 불법과 월권”이라고 주장하자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2년 법제처가 방통위가 검사권 가졌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맞받아쳤다.
이 같은 질의에 이효성 방통위 위원장 역시 “법제처 해석으로 방문진의 검사 감독권 있다고 알고 있다. 그 근거에 의해 조사에 들어갔다. 결과에 따라 합의해 조치 취하겠다”고 답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년간 MBC에서 벌어진 비인격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들을 지적하다가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같은 배후에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을 지목했다. 특히 고영주 이사장이 MBC여의도 사옥 수의계약 매각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