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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설립취지 무색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대출거부 79%, 카카오뱅크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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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설립취지 무색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대출거부 79%, 카카오뱅크 66%

지난달 말까지 케이뱅크의 중신용자 대출 거부 현황. 자료=이학영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말까지 케이뱅크의 중신용자 대출 거부 현황. 자료=이학영 의원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출범 전부터 중금리 대출 시장 개척을 표방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신용자 대출신청자 중 절반 이상 가량을 외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중신용자 대출신청고객 13만3577명의 79%인 10만5417명이 대출을 거부당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의 대출신청 고객 6만6624명의 66%인 4만4252명의 대출을 거부했다.

지난달 말까지 카카오뱅크의 중신용자 대출 거부 현황. 자료=이학영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말까지 카카오뱅크의 중신용자 대출 거부 현황. 자료=이학영 의원실


당초 금융당국은 국민에게 중금리 대출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금융사가 아닌 일반 기업에게 은행업 인가를 내준 바 있지만 인터넷은행들이 실제 영업 과정에서 이러한 중금리 대출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명분으로 특혜 수준의 은행업 인가를 받은 인터넷 은행이 실제 영업 과정에서 손쉬운 고신용자 대출만 취급하고 있다"고 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에 해당 문제를 제기해 관리 감독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