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고프로 '히어로6블랙' 출시, 4K UHD화질 HDR 기능 등 눈길

공유
1

고프로 '히어로6블랙' 출시, 4K UHD화질 HDR 기능 등 눈길

고프로가 16일 서울 청담 CGV에서 신제품 ‘히어로6 블랙’을 출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고프로가 16일 서울 청담 CGV에서 신제품 ‘히어로6 블랙’을 출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고프로가 16일 서울 청담 CGV에서 신제품 ‘히어로6 블랙’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고프로(GoPro)는 미국의 액션캠 브랜드다. 액션캠은 야외 활동 시 헬멧이나 운동기기에 장착해 영상을 기록하는 ‘미니 캠코더’. 2004년 닉 우드먼이 설립한 고프로는 액션캠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100개 이상의 국가, 4만5000개 이상의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다.
히어로6 블랙은 액션캠에 특화된 프로세서 GP1이 장착됐다. 4K 60fps, 1080p, 240fps 동영상을 지원하며 UHD수준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전작의 10M 방수와 음성 제어 기능은 유지했다. 화질 면에서 히어로즈5 대비 2배가량 향상된 성능이다.

고프로 창립자이자 CEO인 닉 우드먼은 히어로6 블랙의 안정화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히어로6 블랙은 선명하고 안정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캠”이라며 “히어로6 블랙과 고프로의 편집 애플리케이션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텔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히어로6 블랙은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해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카메라 모드로는 단일 사진, 역동형 버스트 샷, 타임랩스, 야간 랩스, 자동 저조도, 전문가들을 위한 프로튠(ProTune) 등이 있다.

이밖에 히어로6 블랙에는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HDR 기능, 디스플레이 터치 줌 기능이 추가됐으며 5G 와이파이를 통한 영상 전송 속도가 전작에 비해 2~3배가량 향상됐다. 가격은 59만9000원(부가세 포함).

고프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석 부사장 제프 브라운이 16일 서울 청담 CGV에서 신제품 ‘히어로6 블랙’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고프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석 부사장 제프 브라운이 16일 서울 청담 CGV에서 신제품 ‘히어로6 블랙’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고프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석 부사장 제프 브라운은 “고프로는 하드웨어와 액세서리 개발뿐 아니라 편집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높은 품질의 영상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프로의 차별점으로 동영상을 촬영, 공유할 수 있는 에코 시스템(생태계)을 들었다. 또 60개가 넘는 액세서리를 이용해 자신의 촬영 환경에 맞게 기기를 구축할 수 있다.

고프로를 이용하면 촬영 후 페이스 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제프 브라운은 “작년 고프로의 소셜 미디어 기여도가 40% 증가했다”며 “페이스북에서는 160% 성장률을 보였고 인스타그램 54%에서 팔로어가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에선 전자기기 중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현재 고프로는 원격제어 및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고프로’, 고프로 영상편집 소프트웨어 ‘퀵’을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향후 2018년까지 페이스북 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고프로앱은 단 몇 번의 터치로 캡처에서 공유까지 가능하다. 퀵은 촬영 시 가상공간에서 편집을 지원하고 즉시 공유할 수 있는 편집 도구다. 고프로 클라우드를 이용해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영상 분실을 막고 편집을 돕는다.

지난 2분기 고프로 매출은 2억6910만달러(약 3036억)다. 3분기 예상 매출은 3억달러(3384억)에 이를 것으로 현지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고프로는 작년 말 출시한 영상촬영 드론 ‘카르마’가 배터리 급속 방전 이슈로 리콜, 주가가 급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미국 내 액션캠 수요 하락 등 악재에 대응해 고프로는 유럽, 아시아 등 지역 진출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 중이다. 고프로 매출 중 60%는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