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정감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인터넷은행 혁신 방향성 늦어질까 우려"… 은산분리 완화 읍소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16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산분리 완화를 요청했다.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현재 계류중인 은산분리 완화 관련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은산분리 원칙에 대해선 케이뱅크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그 부분에 대해 읍소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은산분리가 되지 않더라도 새로운 투자자를 모으는 방법이 있지만 효율적으로 사업을 하려면 그런 부분을 고려해주면, (사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금융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발언한 윤 대표는 "은산분리 관련 은행법 개정은 국회의 권한"이라면서도 "기업을 맡고 있는 대표로서 국회가 기업의 활동에 대한 넓은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은산분리가 변경되지 않는다고 해서 은행이 운영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두 달 반 동안 400만 국민들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선택했다"며 "(은산분리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선택해 준 혁신의 방향성이 늦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