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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중신용자들, 대부업체로 내몰린 까닭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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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중신용자들, 대부업체로 내몰린 까닭 알고보니…

지난 1년 동안 중신용자들의 대출 증가 주요인은 고신용자들의 대출 증가에 있었던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사진=채이배 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년 동안 중신용자들의 대출 증가 주요인은 고신용자들의 대출 증가에 있었던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사진=채이배 의원실
금융회사들이 1-3등급의 고신용자 대출을 강화해 중신용자들이 대부업체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대출 증가의 주요인은 고신용자들의 대출 증가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16일 NICE평가정보에서 받은 '신용등급별 대출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 대비 2017년 7월 전체 대출 증가액은 116조6000억원이었다.
고신용자들의 대출 잔액은 약 117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저신용자들의 대출잔액은 약 8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자 수의 경우 전년대비 전체로는 35만 1853명이 늘어났는데, 이 중 고신용자만 62만 1498명 증가하고, 그 이하 등급에서는 전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NICE평가정보 신용등급별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대출은 총 116조 6470억 원 중 41%가 은행에서, 29%는 상호금융에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으로는 은행 48조 원, 상호금융 34조원, 보험에서 5조8000억원, 카드 4조8000억원, 캐피탈 4조7000억원씩 각각 늘어났다.

대출 증가분을 신용등급별로 분석해보면, 금융공공기관, 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고신용자의 대출은 확대하고, 저신용자의 대출은 축소했다.

은행의 경우 대출 증가액 48조원 중 고신용자의 대출에서 56조원 늘고, 중신용자 대출은 4조6000억원, 저신용자 대출은 3조2000억원씩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