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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위험' 유아 수면 포지셔너 '안티-롤' 사용금지…마더케어, 테스코, 존 루이스, 이베이도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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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위험' 유아 수면 포지셔너 '안티-롤' 사용금지…마더케어, 테스코, 존 루이스, 이베이도 판매중단

아기의 잠자는 자세를 유지시키는데 사용하는 유아 수면 포지셔너가 질식사 위험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사진=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아기의 잠자는 자세를 유지시키는데 사용하는 유아 수면 포지셔너가 질식사 위험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사진=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아기의 잠자는 자세를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유아 수면 포지셔너가 자칫 질식 사고를 부를 수 있어 영국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유아 수면 포지셔너는 마더케어(Mothercare), 테스코(Tesco), 존 루이스(John Lewis), 이베이(eBay)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해왔지만 미국에서 유아 질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유통업체들도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유아 12명이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식사한 유아들은 주로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배를 밑으로 하고 돌려 누운 후 사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유아 수면 포지셔너가 신생아를 질식시킬 수 있다고 부모에게 강력히 경고했다.

현재 유아 수면 포지셔너는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를 통해 상당량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유아 수면 포지셔너 '안티 롤(anti-roll)'이 유아의 호흡을 끊을 수 있는 위치에서 자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유아가 안전하게 잠잘 수 있도록 도와 주지만 최소한 12명의 영아 사망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아 수면 포지셔너에 대한 위험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년 전에도 동일한 안전 경고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아 수면 포지셔너는 여전히 미국과 영국의 상점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마더케어, 테스코, 존 루이스, 이베이에서는 판매를 중단했지만 아마존에서는 유아 수면 포지셔너를 판매 중이다.

이베이 대변인은 "미국 당국의 최근 권고안에 따라 유아 수면 포지셔너는 우리 플랫폼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