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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금융사 전자금융사고, 5년간 1500건 넘어… "보안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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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금융사 전자금융사고, 5년간 1500건 넘어… "보안에 취약"

최근 5년간 국내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 보고 현황. 자료=김선동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5년간 국내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 보고 현황. 자료=김선동 의원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국내 금융회사에 5년간 1500건이 넘는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회사의 전자금융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정보기술 실태평가결과'에 따르면 금융회사 10곳 중 8곳은 즉각적인 시정을 요하는 취약점을 내포한 3등급을 받았다.
최근 5년간 국내 금융회사 전자금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고된 전자금융사고는 150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 디도스(DDoS) 공격, 홈페이지 위변조, 악성코드감염 등 악의적인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올해 21건의 전자금융 범죄가 발생해 지난해 대비 3.5배 증가했다.

또 프로그램 오류, 시스템 장애, 전산설비 관련 장애 등으로 인해 10분 이상 시스템이 지연·중단되거나, 전산자료 또는 프로그램 조작에 의한 금융사고도 한해 평균 300여건 발생했다. 그럼에도 금융보안원이 실시한 금융회사들의 사이버공격 대응훈련은 최근 3년간 정상수행이라는 실시결과가 나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금감원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는 감독기관인 만큼 금융회사의 정보기술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평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