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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김준완, 명품 수비로 만든 NC의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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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김준완, 명품 수비로 만든 NC의 대승

NC가 중견수 김준완의 명품 수비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 갔다. 사진=SBS이미지 확대보기
NC가 중견수 김준완의 명품 수비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 갔다. 사진=SBS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NC가 중견수 김준완의 명품 수비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 갔다.

“믿겨 지십니까?”
“믿을 수가 없어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17일 잠실 경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5회초, NC의 공격 차례에 중계진이 나눈 대화다. 그만큼 4회말 김준완의 수비는 빛난다. 공이 빠졌다면, 1루와 3루에 있던 주자가 충분히 들어올 수 있을 만한 타구였다. 경기는 6:2로 두산이 앞서갔을 것이다. 김준완의 글러브만 없었다면 민병헌도 2루에 있었을 것이다.

모든 게 달랐을 거라는 얘기다.

중계 화면으로 지켜봐도 민병헌은 타구는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다. 중견수 자리에 누가 있었어도 잡지 못할 것만 같았다. 다시 그 순간에 김준완이 있었어도 잡을 수 있었을까 궁금할 정도로 타구는 날카로웠다.

해설을 하던 이순철은 “김준완의 수비 하나를 본 것 만으로도 야구의 진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현역 때 중견수였지만, “저런 수비를 해본 적이 없고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NC는 뒤이어 스크럭스의 만루포가 터져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는 7점을 쓸어 담으며 13대5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