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8.3% 증가한 35만6749대였다. 이는 조업일수 증가와 전년도 대규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내수·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QM6와 닛산 로그 수출 호조로 78.2% 늘었다. 한국GM만 스파크와 임팔라 등 주력 모델의 내수판매 부진으로 16%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0.1% 증가한 15만4518대가 판매됐다. 신차효과와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판매감소 기저효과가 주요 이유다.
기업별 내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대형차의 인기 지속과 코나 등 신차 효과로 43.7% 증가했다. 기아차도 SUV 판매 호조와 스팅어 등 신차 효과로 25.4% 늘었다. 쌍용도 G4렉스턴 등 신차 효과로 18.2% 증가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의 경쟁심화로 각각 36.1%, 20.2% 감소했다. 수입차는 판매중지 중인 아우디·폭스바겐을 제외하고 독일·일본계 업체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3% 증가한 22만6479대를 달성했다.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르노삼성으로 자사는 SUV 수출 호조로 334.1% 늘었다. 기아차와 한국GM은 수출 호조로 각각 45.7%, 7.5%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차 수출 개시로, 쌍용차는 SUV의 부진으로 각각 46.1%, 10.4% 감소했다.
한편 9월 자동차 부품 월간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18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해외공장 생산 감소로 북미와 중국, EU 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