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17 국정감사] 국민연금공단 전범기업 직접투자 증가율 14년 비해↑

공유
1

[2017 국정감사] 국민연금공단 전범기업 직접투자 증가율 14년 비해↑

국민연금이 직접 소매를 걷어올리고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던 것으로 18일 드러났다. 사진=김명연 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연금이 직접 소매를 걷어올리고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던 것으로 18일 드러났다. 사진=김명연 의원실
국민연금이 직접 소매를 걷어올리고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18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300억원 규모였던 전범기업에 대한 직접투자가 2016년 5700억원으로 147.8% 증가한 반면, 같은기간 위탁투자의 증가율은 16.9%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 국민연금이 직접 나서서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마다 지적되는 국민연금공단의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는 2014년 7600억원에서 2016년 1조1900억원으로 약 56.5% 증가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지침의 원칙에 위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특히 ‘전범기업들이 일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시가총액의 20%에 달해, 현실적으로 운용사들에게 일일이 특정기업의 투자여부를 지시할 수 없다’고 토로했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의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은 위탁운용사가 아니라 직접투자액의 증가라는 사실이 이번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위탁운용사가 아닌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하고 있는 전범기업들로는 군함도 강제노역으로 알려진 미쓰비시 계열사, 태평양 전쟁 당시 전투기 잠수함 등을 생산했던 가와사키 중공업,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하며 논란을 빚은 신일철주금 등의 종목들이 포함돼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