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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강남역 사고는 어쩌다 ‘남혐 VS 여혐’의 장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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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강남역 사고는 어쩌다 ‘남혐 VS 여혐’의 장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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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강남역 사고가 ‘여혐’, '남혐'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운전자가 60대 여성이라고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의 분노가 여성 혐오 단어인 ‘김여사’를 향했기 때문이다.

강남역 사고는 18일 강남역 인근 한 1층 매장에 차량이 돌진하면서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건이다. 특히 강남역 사고의 장본인으로 알려진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고 있는데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여사’를 지칭, 도 넘는 비하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강남역 사고에 대해 ‘김여사’를 지목한 일부 네티즌들은 ‘여혐’ 논란을 만들고 있다. “aqua**** 김여사니깐 이건 백프로 운전미숙임”, “chai**** 김여사는 오늘도 용감했다”, “woon**** 남편 차 끌고나와서 나대다 사고내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여성 누리꾼들은 이들은 “rosebaba 김여사 단어 자체가 여혐임. 교통사고 가해자중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인데도 여성을 쉽게 비하하는 것은 진심 미개한 것”, “kej1**** 남녀의 문제를 여기다 가져오지 맙시다”라는 등의 ‘남혐’ 댓글을 보이며 설전이 오갔다.

한편, 강남역 사고와 유사한 운전자가 주장하는 급발진에 대해 그동안 자동차 회사들은 “운전자의 실수일 뿐 구조적 결함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선이 집중 되고 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