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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이학영의원, 부영그룹의 부당내부거래·일감몰아주기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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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이학영의원, 부영그룹의 부당내부거래·일감몰아주기 의혹 제기

이학영 의원이 부영그룹 내 부당거래와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다. /출처=이학영 의원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이학영 의원이 부영그룹 내 부당거래와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다. /출처=이학영 의원 페이스북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이학영 의원이 부영그룹 내 부당거래와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군포 을)은 19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영이 계열사 간 고금리 자금거래 문제와 회장 소유 기업과 친족계열사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부당내부거래 실태를 지적했다.

이학영 의원은 이날 특히 ‘동광주택’과 관련한 부당내부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이학영 의원은 “‘동광주택’의 2015년 매출이 300억이었는데, 2016년 매출이 3470억으로 11배 넘게 증가했다”며 “영업적자가 320억이던 회사가 1년 만에 순이익만 930억을 남긴 것으로, 부당내부거래가 그같은 성장에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동광주택’은 ‘동광주택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이며, ‘동광주택산업’은 부영 회장 이중근이 9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부영그룹과 관련한 일감몰아주기 의혹도 다시 언급했다. 부영그룹은 현재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관련자료 허위 제출로 공정위에 고발당한 상태다.

이와 관련된 기업인 흥덕기업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조카인 유상월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부영이 공급한 102개의 임대아파트 단지 중 흥덕기업이 23개 단지의 경비, 22개의 단지의 청소업무를 맡고 있다.

이와관련해 부영그룹은 “2017년 9월 기준 당사 관리중인 전체 단지 가운데 흥덕기업이 용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영아파트 단지는 약 22%(경비 : 102개 단지 중 23개 단지, 청소 : 101개 단지 중 22개 단지)에 불과하다”면서 “용역업체 선정 시 적법한 경쟁입찰에 의해 최저가 낙찰로 업체를 선정한 만큼 수의계약으로 정상가격보다 유리한 금액으로 거래하는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18일 해명했다.

또 2002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흥덕기업 등 7개 친족회사의 지분 현황을 차명 신고하는 방식으로 계열사 명단에서 제외해 규제를 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차명주식으로 신고한 대상법인은 흥덕기업 등 7개 친족회사가 아닌 부영 6개 계열사”라며 “동 6개 계열사의 차명주식 신고로 인해 계열사가 누락되거나 규제를 피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학영 의원은 “부당내부거래와 일감몰아주기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등 부영과 관련한 공정위 소관분야의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엄단해야 한다”며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