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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국민연금공단 ESG 평가 무용지물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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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국민연금공단 ESG 평가 무용지물된 이유

국민연금공단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기업들에 사회적 책임을 가장 높게 평가한 것이 19일 확인됐다. 사진=최도자 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연금공단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기업들에 사회적 책임을 가장 높게 평가한 것이 19일 확인됐다. 사진=최도자 의원실
국민연금공단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기업들에 사회적 책임을 가장 높게 평가한 것이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ESG 평가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공단이 ‘최순실 게이트’로 문제가 된 삼성물산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 기업인 SK케미칼에 ESG평가 최고등급인 AA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 투자대상과 관련한 환경(Environment)·사회(Society)·지배구조(Governance) 등의 요소를 고려해 투자하도록 「국민연금법」제102조(기금의 관리 및 운용)에 정하고 있다.

지난 6월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재판부가 ‘(문형표 전 이사장의) 공단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불법성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공단은 삼성물산에 AA등급을 매겼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후인 2016년 공단의 ESG 평가에서 ‘제품안전’이슈가 포함됐지만, 공단은 SK케미칼에는 97.05점을 줬다.

또한 롯데쇼핑은 ‘제품안전’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