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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화장품 시장 호황… 시세이도 36년만에 신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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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화장품 시장 호황… 시세이도 36년만에 신공장 건설

지난해 수출이 수입 앞질러… 고세도 생산능력 강화

방일 외국인들의 일본 화장품 선호가 확대되면서 호황기에 접어든 일본 화장품 업계가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특히 시세이도는 36년 만에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 사진=시세이도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방일 외국인들의 일본 화장품 선호가 확대되면서 호황기에 접어든 일본 화장품 업계가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특히 시세이도는 36년 만에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 사진=시세이도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하며 화장품 수요가 확대되자 일본 화장품 제조사들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인구 감소와 치열한 경쟁 탓에 축소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수년 간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수요 확대로 호조를 띄고 있다.
일본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인 시세이도(資生堂)는 도치기(栃木) 현에 기초 화장품 공장을 신설해 2019년 가동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오사카(大阪)에 건설 중인 신공장 생산능력 역시 기존 계획 대비 2.1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도치기 현 오타와라(大田原) 시에 들어서는 시세이도 신공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36년 만에 신설되는 공장이라는 의미 때문이다.

시세이도가 300억~400억엔(약 3008억~4011억원)을 투자한 신공장은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간다. 2019년부터는 생산을 개시해 연간 1억2000만개의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시세이도 측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일본산 화장품 인기가 높다”며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공장 신설·생산능력 증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화장품 대기업 고세(KOSE)가 60억엔을 투자해 군마(群馬) 현에 새로운 생산동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백화점협회 발표 자료를 인용해 “일본 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실적을 29개월 연속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처음으로 수입액을 앞질렀다.
신문은 내수시장에서 고가의 화장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방일 외국인들이 귀국 후 인터넷 등을 통해 일본산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구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