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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2500억원 규모 LNG-FSRU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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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2500억원 규모 LNG-FSRU 수주

독자 개발한 LNG 재기화시스템 'S-Regas(GI)' 탑재하는 첫 선박…우수한 성능과 안전성 입증

삼성중공업이 2015년에 건조한 동급(17만입방미터) LNG-FSRU.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2015년에 건조한 동급(17만입방미터) LNG-FSRU. 사진=삼성중공업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2500억원 규모의 LNG-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9일 마루베니(Marubeni), 소지쯔(Sojitz), 페르타미나(Pertamina) 컨소시엄과 17만㎥급 LNG-FSRU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NG-FSRU는 해상에서 LNG를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다.
특히 해당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국산화한 새로운 LNG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GI)'이 탑재될 예정이다.

글리콜 혼합액을 이용해 LNG를 기화시키는 S-Regas(GI)는 해수로 LNG를 직접 가열해 기화시키는 종전 방식에 비해 부식 우려가 적고, 재기화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새 재기화 시스템의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은 결과 시연회를 개최한 지 한 달 만에 실제 LNG-FSRU에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비용 절감과 품질, 납기 관리능력 향상 등 재기화 시스템 국산화 독자 개발에 따른 효과가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