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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천전리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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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천전리 고인돌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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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천전리 고인돌
춘천 천전리 고인돌은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2리 685-7번지에 위치한다. 일제강점기에 토리이(鳥居龍藏)가 천전리 유적의 고인돌(支石墓)과 돌무지무덤(積石塚) 1기씩을 조사한 이후에도 한 두 차례 조사된 바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이 1966년과 1967년에 발굴조사하였다.

북한강의 북측 강변 충적대 지상에 10여 기로 보이는 고인돌과 돌무지무덤군이 강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약 70m의 거리 안에 1열로 남아 있었으며 그중에서 고인돌 3기와 돌무지무덤 3기를 발굴하였다.
1호 고인돌은 뚜껑돌(上石)과 4매의 판돌(板石)로 된 무덤방(墓室)을 지닌 탁자식(卓子式)으로 뚜껑돌의 크기는 260×220×45㎝이고 무덤방 크기는 120×60㎝ 정도이다. 발굴당시 내부가 상당히 파괴된 상태였는데 내부에서는 아무런 유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2호는 서쪽으로 10m 거리에 위치하는데 장축 800㎝, 단축 610㎝인 타원형의 적석부(積石部)의 가운데에 돌널(石棺)이 마련된 탁자식이다. 뚜껑돌은 이미 사라져버렸으며 무덤방 내부바닥에는 주먹보다 작은 자갈(礫石)이 깔려 있었고 그 윗면에는 민무늬토기(無文土器)편과 간돌화살촉(磨製石鏃) 2점 등이 남아 있었다.

3호는 2호로부터 서쪽으로 60m거리에 위치하는데 뚜껑돌의 크기는 동서 180㎝, 남북 115㎝이고 적석부의 가운데에 위치하는데 적석 부위는 많이 파괴되었지만 2호보다 그 크기가 작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