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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생명, 공모가 허들 넘을 수 있다…전자지분 가치+금리상승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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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생명, 공모가 허들 넘을 수 있다…전자지분 가치+금리상승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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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실적 조정 내역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KB증권은 20일 삼성생명에 대해 공모가 허들을 넘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생명은 2010년 상장 (공모가 11만원) 이후 12만원대의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의 가격대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삼성생명의 보유 계열사 지분 가치와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주요 근거는 1)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가치 상승, 2) 금리 상승과 위험손해율의 개선에 따른 보험 보유계약 가치 상승 등이다.

2016년 기준 삼성생명의 주당 EV (Embedded Value)는 16만3000원으로 전자 지분이 10% 상승 시 EV는 17만1000원 (+4.7%), 금리 50bp 상승 시 17만3000원 (+5.7%)으로 각각 상승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주가에 가장 우호적인 환경은 전자의 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이 동반될 수 있는 현재 시점이다”며 “이에 따라 과거와 같이 12만원대의 주가에 가격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율 상승 또는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시, 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배당 재원 확보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 있으나 삼성생명의 일부 이익의 유보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전자 지분 매각의 긍정적 효과는 위험자산 (주식) 비중축소를 통한 RBC비율 개선과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효율성 개선 등이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