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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전업계, 美 ITC 공청회서 세탁기 세이프가드 반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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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전업계, 美 ITC 공청회서 세탁기 세이프가드 반대 '총력'

지난 10월 11일 개최된 세탁기 세이프가드 민관합동 대책회의.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0월 11일 개최된 세탁기 세이프가드 민관합동 대책회의.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정부와 가전업계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개최된 세이프가드 구제조치 공청회에 참석해 과도한 수입규제 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정부와 업계는 지난 19일 ITC에서 열린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구제조치 공청회에 참석해 과도한 수입규제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측은 이달 5일 ITC 산업피해 판정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은 한국산 제품은 규제대상에서도 제외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기업 세탁기와 경쟁 관계가 없는 프리미엄 제품·세탁기 부품에 대한 수입 규제는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측은 월풀측이 주장하는 50%의 고율관세는 심각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필요한 수준에 한해 구제조치를 채택할 것을 규정한 WTO 세이프가드 협정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월풀은 세탁기 및 부품에 대해 1차년도 50%, 2차년도 49%, 3차년도 48%의 관세를 부과하자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부품 수입에도 할당량(쿼터)을 설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면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 건설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항변에 나섰다.

우리 기업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을 포함해 외국 정부 인사도 참석,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2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세이프가드 위원회에 참석해 세탁기 및 태양광 세이프가드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