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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판매 부진 우려에 애플株 2% 하락… 뉴욕증시 다우·S&P 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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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판매 부진 우려에 애플株 2% 하락… 뉴욕증시 다우·S&P 또 사상 최고치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돼 뉴욕증시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2만3000선 첫 달성을 이뤄낸 다우지수와 S&P500 지수와는 달리 나스닥지수는 '팡'(FANG) 종목 하락에 나홀로 하락세를 보였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돼 뉴욕증시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2만3000선 첫 달성을 이뤄낸 다우지수와 S&P500 지수와는 달리 나스닥지수는 '팡'(FANG) 종목 하락에 나홀로 하락세를 보였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S&P기업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뉴욕증시가 5일 연속 상승세다.

전날 첫 2만3000선을 달성한 후 일시적으로 이익확정 매도세가 나타나며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장면도 있었지만 장 마감 전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4포인트(0.02%) 오른 2만3163.04로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도 0.84포인트(0.03%) 상승한 2562.10에 장을 마치며 다우지수와 함께 사상 최고치 마감에 일조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15포인트(0.29%) 하락하며 6605.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 하락은 그간 지수 견인 역할을 해온 페이스북·애플·아마존·구글(알파벳) 등 ‘팡’(FANG) 주식 하락 때문이다. 시가총액 대형주 하락에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은 애플이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8 시리즈’ 수요가 예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매 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2.4%나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오전 발표된 9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2% 하락하면서 주식 매도 움직임이 일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97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22만2000명이라고 발표하며 경기 성장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기술주 하락으로 나스닥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통신업체 버라이즌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후 2% 가까이 올랐다. 보험회사 트래블러스 주가도 상승하며 두 종목이 다우지수를 25포인트 끌어올렸다.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시스템즈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도 강세를 보였지만 주당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필립모리스와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유나이티드컨티넨털홀딩스 주가는 급락했다.

다우지수 종목 중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