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워싱턴DC 사무소에서 개최한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공청회에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미국 세탁기 공장에 2019년 1분기까지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공장 완공 후 고용인원은 600명 이상으로 예상한다. 일자리 창출, 세금 납부, 현지 부품 조달 등은 물론 연관 산업 파급 효과들이 이어져 현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법인 존 리들(John Riddle) HA(홈어플라이언스)영업담당, 존 투히(John Toohey) 전략담당, 로펌(Curtis) 변호사 등이 공청회에 참여해 LG전자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밖에 테네시 주정부의 밥 롤프(Bob Rolfe) 상공부 장관도 공청회에 참석해 세이프가드가 부당하다는 LG전자의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LG전자 세무통상FD 담당 배두용 전무 등 본사 통상 관련 임직원도 공청회에 참석했다.
앞서 ITC는 삼성전자,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 수입이 급증해 미 업체가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공청회를 열었다.
미 ITC는 공청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21일 구제조치의 방법과 수준을 표결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4일까지 구제조치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구제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