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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이즈 20대 여성, 동거남과의 메신저 내용 "말려야지 왜 더 난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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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이즈 20대 여성, 동거남과의 메신저 내용 "말려야지 왜 더 난리냐"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A(26) 씨가 구속된 가운데 A씨가 자신의 동거남인 남자친구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A(26) 씨가 구속된 가운데 A씨가 자신의 동거남인 남자친구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A(26) 씨가 구속된 가운데 A씨가 자신의 동거남인 남자친구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지난 8월 14일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서 일명 '랜덤채팅' 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과 만나 8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2010년 성매매를 하다가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5월부터 석 달간 10∼20차례 성매매를 했고 8월에 단속이 된 뒤에는 성매매를 중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한 A씨의 동거남 B씨가 성매매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B씨는 A씨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A씨가 자신의 남자친구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내용이 알려졌다. A씨는 남자친구의 "돈은 받았냐"는 메신저 내용에 "네가 남자친구면 이런거 시키면 안된다. 내가 한다해도 말려야지 왜 더 난리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와 동거남 B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