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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갈치’ 납품업체 계약 해지… 익히면 아무 문제없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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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갈치’ 납품업체 계약 해지… 익히면 아무 문제없는데 왜?

고래회충이 발견된 갈치를 납품한 업체와 학교가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이미지
고래회충이 발견된 갈치를 납품한 업체와 학교가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이미지

고래회충이 고등학교 급식에서 발견됐다. 학교 측은 고래회충이 발견된 갈치를 납품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16일 의정부시 소재 한 고등학교 급식반찬으로 제공된 갈치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 반찬으로 나온 갈치조림에는 약간의 내장이 있었고 학생들은 내장에 얽힌 다수의 회충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해당 갈치조림 사진을 SNS에 게재했고 학교는 진상파악에 나섰다.

조사결과 갈치 내부에서 발견된 회충은 고래회충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이른바 ‘고래회충 갈치’를 납품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고래회충은 생선, 오징어, 갑각류 등에서 자주 발견되는 기생충으로 60℃ 이상으로 가열하면 단시간에 사멸해 생선 등을 익혀먹기만 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위생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이 해당 업체와 계약을 파기한 것은 계약 내용 위반사항 때문이다.

업체 측은 갈치의 내장을 제거하고 토막을 낸 상태로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학교 측은 내장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이 들어와 생긴 문제로 파악하고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한편 학생들이 고래회충을 발견한 갈치조림은 200℃ 온도의 오븐에서 5분간 조리해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