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캐나다 210억원 투자 손실에 대해 "대출 과정에서 정확하게 감독을 못했다"고 잘못을 사실상 인정했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호금융이 해외에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땅 사고 등기도 안한 거랑 똑같지 않냐"며 "그 뒤에도 텍사스 유전 등에도 투자해 손실을 보는 등 상호금융 기본 취지에 이게 맞는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대출과정에서 정확하게 감독을 못한 것 같고, 확인 과정들이 빠져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내부 단속을 약속했다.
이 행장은 농업정책자금 대출이 미흡하게 관리되고 있어 직원들의 소명의식이 필요하다는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 행장은 또한 여신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신심사 소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행장은 여신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유형별 사전 대책을 세우고 임직원에 대한 징계 강화 등의 내용을 검토키로 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