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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MBC 파업으로 ‘밥차남’‧‘도둑놈’ 결방… “사장님 얼른 좀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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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MBC 파업으로 ‘밥차남’‧‘도둑놈’ 결방… “사장님 얼른 좀 나가세요”

MBC 총파업으로 22일 MBC는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와 ‘도둑놈 도둑님’ 대신 영화 ‘비긴어게인’을 방송한다.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밥상 차리는 남자'이미지 확대보기
MBC 총파업으로 22일 MBC는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와 ‘도둑놈 도둑님’ 대신 영화 ‘비긴어게인’을 방송한다.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밥상 차리는 남자'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MBC 총파업으로 22일 MBC는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와 ‘도둑놈 도둑님’ 대신 영화 ‘비긴어게인’을 방송한다.
이번에 방송되는 영화 ‘비긴어게인’은 지난 2015년 '무한도전' 멤버들이 더빙에 참여한 버전이다.

지난 19일 오후 MBC드라마본부는 공식 보도자료로 “10월 22일 오후 9시를 기해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의 결방을 시작으로, '별별 며느리', '밥상 차리는 남자', '돌아온 복단지'가 뒤를 이어 결방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전국언론조합 MBC본부의 총파업은 지난 9월 4일부터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세우며 시작됐다. 49일 동안 파업이 이어지면서 총파업 돌입 이후 즉시 결방된 예능 프로그램은 7주째 결방이 이어졌다.

현재 MBC는 ‘라디오스타’ ‘나혼자 산다’ ‘무한도전’ ‘복면가왕’ 등 대부분의 예능을 비롯, ‘밥상차리는 남자’ ‘도둑놈 도둑님’ ‘돌아온 복단지’ 등 주말극, 일일극이 결방 상태다.

파업으로 인한 결방으로 불편하다는 반응도 많지만, 대체로 MBC 파업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okil****의 “사장님아 얼른 좀 나가세요”나 clea****의 “MBC KBS 파업 응원합니다!” 등의 실시간 반응에 높은 공감이 달렸다.

한편 지난달 28일 김장겸 MBC사장과 임원 6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이날 김장겸 MBC 사장 등 임원 6명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적발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4일까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했다. 앞서 5월 1일 언론노조 MBC지부의 특별근로감독신청서 제출에 따른 조치였다.

근로감독 결과 MBC가 노조원들에 대한 부당한 인사처리와 불이익 처분, 노조탈퇴 종용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육아휴직 조합원의 로비출입을 저지하기도 했다. 기간제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미만의 시급을 지급하는 등 임금과 관련된 부당노동행위도 적발됐다.

앞서 김장겸 MBC사장은 지난 5일 서울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하면서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어떻게 지킬지 고민”이라며 “취임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사장이 정권의 편인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 행위를 했겠나”고 사실을 부인했다.

노동청은 적발된 MBC의 부당노동행위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