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인생' 기계치 박시후, 걸크러시 신혜선에 심쿵…로맨스 출발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황금빛 내인생' 박시후가 신혜선에게 반했다.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 16회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이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여동생이 아닌 여자로 완전히 반해버린 극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최도경은 친여동생이 아니라고 솔직 고백한 서지안에게 10일의 기간을 줬다. 해성어패럴 40주년 기념행사 진행을 꼼꼼히 체크한 최도경은 서지안을 주축으로 모든 업무가 돌아가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도경은 지안에게 10일이라는 말미를 줬고 대신 모든 업무를 직접 챙겼다. 마케팅부는 부사장인 최도경이 직접 업무를 챙기자 바짝 긴장했다.

최도경은 또 친동생 최은석인 서지수(서은수 분)가 궁금해 우연을 가장해 만났다. 도경이 "그 ㅈ비에서 크느라 고생했다"며 안쓰러워하자 지수는 '난 고생 하나도 안했다. 지안이 고생했다"며 두 자매의 성장기를 들려줬다.

지수는 "지안이 용돈도 챙겨줬고 집에 매달 30만원씩 생활비를 댔다"며 "난 공부과가 아니라 대학 안 가려했다. 지안이 서류를 몰래 넣어 전문학교를 졸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수에게서 짠내나는 지안의 성장기를 전해들은 도경은 '지안이 니 인생은 왜 그러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도경은 아저씨라고 부르는 지수에게 "지안이 오빠니까 너도 오빠라고 불러"라고 말해 남매의 정을 나누었다.

이날 반전은 노양호(김병기 분) 회장이 지안에게 한국을 떠난다며 양평와서 자고 가라고 전화를 건 것이다. 도경에게 기념이벤트 업무 보고를 하던 지안은 노양호의 전화를 받았다. 도경은 지안의 전화를 건네받아 "신제품 워크샵이 있다"며 "잠깐 들러서 인사만 하겠다"고 둘러댔다.

이후 도경은 다음날 마케팅부서와 실제로 워크샵을 진행했다. 빡센 하루 일정의 워크샵이 끝난 후 도경은 혼자 양평으로 향했다.
양평으로 향하던 도경은 브레이크가 고장났다고 노양호에게 거짓말을 둘러댔다. 하지만 모친 노명희(나영희 분)의 동생이자 라이벌인 이모 노진희(전수경 분)가 양평에 와 있었다.

놎니희는 앞서 터진 최도경-서지안 스캔들 사건을 만회하기 위해 양평에 온 것. 노진희는 차가 고장나서 못 온다는 도경에게 전화로 "아버지가 은석이를 못 만나고 가면 얼마나 섭섭하겠니"라며 "주소를 찍어 보내면 차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모 노진희가 차를 보낸다는 말에 당황한 최도경은 마케팅부서원들과 함께 서울로 향하고 있는 서지안을 불러냈다. 도경은 부장에게 "쪽 염색 작가와 연락이 됐다. 서지안씨와 같이 가야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도경의 차에 올라 탄 지안은 "쪽 염색 작가와 어떻게 연락이 됐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도경은 "브레이크 고장이라 못간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양평서 이모가 차를 보낸다고 했다. 거짓말이 알려지면 큰일난다"며 긴장했다.

지안은 휴대폰으로 자동차 브레이크 고장을 검색했고 도경은 기계치라며 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결국 지안이 자동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 브레이크 고장을 냈다.

일을 끝내고 차 밖으로 나온 지안을 본 도경은 그녀의 걸크러시 매력에 홀딱 반했다. 얼굴에 기름때가 묻은 지안을 본 도경은 콩깍지가 제대로 씌워져 그녀에게 하트를 날리며 엔딩을 맞았다.

이날 신혜선은 브레이크를 제대로 고장 낸 뒤 오랜만에 밝고 환하게 웃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모든 일에 빈틈없이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 준 최도경 역의 박시후는 기름때 묻은 풋풋한 신혜선에게 완전히 반한 표정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밤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