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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주의보] 궐련형 전자담배 사재기 오히려 '손해' 가능성 왜?… KT&G ‘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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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주의보] 궐련형 전자담배 사재기 오히려 '손해' 가능성 왜?… KT&G ‘릴’ 주목

궐련형 전자담배 사재기가 오히려 손해일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미지 확대보기
궐련형 전자담배 사재기가 오히려 손해일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증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애연가들 사이에서 사재기 조짐이 보인다. 하지만 사재기가 오히려 손해일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T&G 때문이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 인상안이 20일 통과되면서 소비자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인상안에 따르면 아이코스에 부과되는 세금은 현행 1740원에서 2986원으로 1000원 이상 오른다. 담배 제조사들이 수익 감소를 메우기 위해 소비자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아이코스 제조·판매사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시중에 판매되는 아이코스 가격을 현행 4300원에서 5000원 안팎으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연가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이 오를 조짐이 보이자 애연가들은 사재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용 연초인 ‘히츠’에 대한 사재기 조짐이 보인다. 정부는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는 즉시 관계부처와 합동 단속반을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재기가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바로 내달 출시 예정인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 때문이다.

KT&G의 릴은 현재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비슷한 규격의 연초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이 연초 역시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사재기가 손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로 인해 경쟁업체인 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가 연초가격을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한편 정부는 전자담배 90% 과세안에 따라 담뱃값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인상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했다. 기재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이 일반 궐련담배 대비 90% 수준으로 오를 경우 332원 정도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 경영에 개입이 어렵기 때문에 담뱃값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조사들에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