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산업은행의 퇴직 임직원 124명이 산업은행의 지분을 갖고 있거나 구조조정 진행 중인 기업에 낙하산 취업을 했고 올해에도 11명의 퇴직자가 낙하산으로 취업했다.
국회와 감사원 등은 그간 끊임없이 산업은행 출신 인사들의 낙하산 문제에 대해 지적해왔다.
이에 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구조조정 기업에 임직원을 재취업시키는 것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혁신방안을 발표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아 구조조정 기업이 아닌 정상기업이라는 명분으로 10명의 퇴직 임직원들의 관련 기업 재취업을 방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은 "산업은행의 퇴직임직원 재취업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재취업 규정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