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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내년 초 일본 시장에 디젤차 투입…'파사트' '파사트 바리안트'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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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내년 초 일본 시장에 디젤차 투입…'파사트' '파사트 바리안트' 2종

폭스바겐 파사트. 폭스바겐 그룹은 내년 초 일본 시장에 디젤차 2종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파사트. 폭스바겐 그룹은 내년 초 일본 시장에 디젤차 2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VW)이 내년 초 일본 시장에 디젤차를 투입한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5년 9월 미국의 배기 가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디젤 차량에 장착했던 사실이 발각되면서 '디젤 게이트'로 곤욕을 치렀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탈 엔진'과 '전기 자동차 (EV)'의 조기 전환을 모색해 왔다.
폭스바겐은 일본 시장에 '디젤 게이트' 이전부터 디젤차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투입을 보류해 왔다.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은 일본에서 디젤 차량의 판매 대수를 순조롭게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한발 뒤처진 폭스바겐이 일본 시장에서 반격을 도모하지만 디젤게이트로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디젤 게이트 이후 폭스바겐은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다.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에서 2000년부터 15년 연속 톱에 군림했지만,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에, 2016년은 BMW에 추월 당해 현재 3위에 머무르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 재팬이 내년 초에 발매하는 디젤 차량은 중형 세단 '파사트'와 스테이션 왜건 '파사트 바리안트' 2종이다. 폭스바겐은 일본 국토교통성의 형식 인증을 거쳐 오는 28일 제45회 도쿄 모터쇼에 출품해 일반에게 공개한다.

클린 디젤 엔진은 입자상 물질(PM)과 질소 산화물(NOx)의 배출량을 기준치 이하로 억제해 현재 친환경 자동차로서 보조금과 감세 대상으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 게다가 디젤 엔진을 움직이는 경유는 가솔린보다 저렴하고 연비도 좋아 일본에서는 최근 디젤차의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용 김대훈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