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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주 6% 폭락에 다우 0.23% ‘뚝’… 이익확정 매도에 뉴욕증시 3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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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주 6% 폭락에 다우 0.23% ‘뚝’… 이익확정 매도에 뉴욕증시 3대지수↓

美퇴직연금제도 401k 변경안 제안에 세제개혁 불확실성 도마 위

이번 주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확정 매도가 잇따르고 있는 뉴욕증시가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 6% 하락 영향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이날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주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확정 매도가 잇따르고 있는 뉴욕증시가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 6% 하락 영향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이날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전 주말까지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온 뉴욕증시가 이익확정 매도와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급락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7포인트(0.23%) 하락한 2만3273.96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7거래일 만에 반락하면서 나스닥지수 등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2포인트(0.64%) 하락한 6586.8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3포인트(0.4%) 떨어진 2564.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마존닷컴·알파벳(구글)·페이스북 등 주력주 하락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지수 하락을 초래한 GE가 지난 20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모건스탠리와 UBS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추며 배당 축소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다.

GE 주가는 전 주말 대비 6% 이상 하락하며 다우지수를 10포인트 이상 끌어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주 다우지수 구성 종목의 40%에 가까운 13개사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확정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도 지수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도 문제가 됐다.
지난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미 하원 공화당이 감세 재원으로 미국의 대표 퇴직연금제도인 ‘401k’ 세금공제 상한을 2400달러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401k 상한은 연간 최대 1만8000달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당신의 401k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지만 중산층에게 실질 증세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우지수 중에서는 맥도날드·IBM·골드만삭스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에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장기 공급 전망 소식이 전해진 HDD 전문 기업인 씨게이트테크놀로지 주가는 대폭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T모바일 주가와 월마트·나이키·존슨앤드존슨(J&J) 주가도 여전히 상승세다.

한편 시장에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 지명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2월로 임기 만료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 지명이 빠르면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매파’와 완만한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비둘기파’ 중 누가 선정되느냐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