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발표한 ‘2017년 3·4분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089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월 기준 사상 최대 수출이다.
화학제품도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326억달러를 달성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과 국내 설비 증설이 핵심 이유다. 1차 금속도 원자재 단가 상승으로 19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3.7% 증가한 액수이다.
반면 전자기계부품은 1~9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143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관세품목분류 변경으로 기타전기장비부품 수출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수송기계부품은 수출이 199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생산이 크게 감소해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줄었다. 섬유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한 28억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아세안을 비롯해 신흥국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아세안은 화학제품과 1차금속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해 377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6% 올랐다.
베트남과 중남미는 수출이 각각 199억달러, 10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0%, 21.7% 증가했다. 중국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 오른 634억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국내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모두 세부품목에서 수입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0.6% 오른 206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섬유제품은 수입액이 20억달러로 2.9% 감소했다. 국내 제품의 생산량 감소로 수입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무역흑자 사상 최대치인 835억달러를 달성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