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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10년간 독도 방문객 5명 중 1명, 독도 땅 못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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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10년간 독도 방문객 5명 중 1명, 독도 땅 못밟아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독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독도를 찾는 방문객 5명 중 1명은 독도 땅도 밟지 못한 채 돌아오는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사진=위성곤 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독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독도를 찾는 방문객 5명 중 1명은 독도 땅도 밟지 못한 채 돌아오는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사진=위성곤 의원실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독도를 찾는 방문객 5명 중 1명은 독도 땅도 밟지 못한 채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0만1428명이던 독도 방문객은 지난해 20만6630명을 기록하며 10년 사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난 10년간 독도를 찾은 누적 방문객 181만499명 중 36만5969명(20.2%)은 독도 땅에 발도 딛지 못하고 돌아왔다.

연간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2013년의 25만5838명으로 이듬해 세월호 등의 영향으로 13만9892명까지 급감했다가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방문객이 독도를 찾지만 이중 20%가량은 기상 악화에 따른 여객선의 접안 실패 등으로 독도 주변을 선회하는 선회 관광만 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8월까지 다녀간 방문객 16만2167명 가운데 11만8989명(73.4%)만이 입도했을 뿐 나머지 4만3178명(26.6%)은 선회객이다.

기상상황에 따라 선박 접안 여부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독도의 접안시설 미비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독도방파제의 설치와 함께 독도 방문객에 대한 안내·대피·구급·안전을 담당할 독도 입도지원센터의 건립 필요성이 대두된다.
지난 정부가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을 보류했고 독도 방파제 설치사업도 2012년 실시설계용역 이후로는 예산를 배정하지 않으면서 이들 사업은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들의 독도 방문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