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0만1428명이던 독도 방문객은 지난해 20만6630명을 기록하며 10년 사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연간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2013년의 25만5838명으로 이듬해 세월호 등의 영향으로 13만9892명까지 급감했다가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방문객이 독도를 찾지만 이중 20%가량은 기상 악화에 따른 여객선의 접안 실패 등으로 독도 주변을 선회하는 선회 관광만 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8월까지 다녀간 방문객 16만2167명 가운데 11만8989명(73.4%)만이 입도했을 뿐 나머지 4만3178명(26.6%)은 선회객이다.
기상상황에 따라 선박 접안 여부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독도의 접안시설 미비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독도방파제의 설치와 함께 독도 방문객에 대한 안내·대피·구급·안전을 담당할 독도 입도지원센터의 건립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에 국민들의 독도 방문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