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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줄 서게 하는'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미인도 면세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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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줄 서게 하는'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미인도 면세품 급증

황희 의원 "급증하는 관광객 맞춰 인도장 설치 확대해야

인천공항 내 인도장 실적과 면적 현황. 자료=황희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공항 내 인도장 실적과 면적 현황. 자료=황희 의원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해외 여행객의 증가로 면세점 이용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내 인도장 시설이 부족해 이용에 불편함이 잇따르고 있다. 구입한 면세품을 포기하고 출국하는 경우도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면세점협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의 인도장 부족으로 올 한해만 99만 건의 미인도 면세품이 발생했다. 이는 2013년 12만4000건 보다 약 700%(86만8000건) 가까이 늘어났다.
미인도 면세품 금액은 올해 1억3192만 달러로 2013년 2037만 달러 대비 548%(1억1155만 달러) 증가했다.

이처럼 급증한 미인도 면세품은 고객의 늦은 출국 수속, 면세업체 측의 오류 등도 원인이지만 대부분 인프라 부족에 따른 대기인원 문제 따른 것으로 발생했다.

금액을 따져보면 올해 1억3192만 달러로 2013년 2037만 달러 대비 548%(1억1155만 달러) 증가했다.

인도장 이용객 전체 증가율을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도건수는 4654만 건으로 2013년 695만 건 대비 569%(3959만건) 늘었다.

인도금액은 올해 77억1517만 달러로 2013년 대비 330%(59억2950만 달러) 증가해 인도장 이용객과 면세품 구입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천공항 내 인도장 면적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확장 중이다. 2013년 1266㎡에서 올해 3280㎡으로 4년간 총 159% 확대된 것에 불과했다.
또한, 인도장 주요 고객층이 이용하는 시내면세점 이용객도 갈수록 증가해 2014년 64.8%에서 올해 75.4%로 증가했지만, 출국장 이용객들은 2014년 30.2%에서 올해 20.1%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인천공항공사가 인도장 시설이 임대료가 발새하지 않는 비상업시설 투자, 확충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황희 의원은 “인도장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급증하고 있지만 여기에 대한 인천공항공사의 대응은 소극적”이라며 “13년 연속 서비스 평가 세계1위 공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여행객들을 위한 인도장 설치를 신속히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