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총 14군데 중 감사가 공석인 병원 2곳을 뺀 12개 병원의 감사 이력을 확인한 결과, 12개 병원중에서 서울대병원과 경북대치과병원을 뺀 나머지 10개 병원의 감사들이 모두 감사 전문성과는 상관없는 과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인사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24일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강원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강원도당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 경북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비례대표 도의원 출신, 경상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으로 도의원 3선에 도의회의장을 지냈을 뿐 아니라 감사 임기중에도 무궁화포럼을 통해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병원 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 서울대치과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의원에게 고액의 후원을 했을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지지선언을 했었던 인사로 드러났다.
전남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목포시당 당원협의회위원장 출신, 전북대병원 감사는 한나라당에 지방선거 공천신청을 했고,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제주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제주도당 고문, 충남대병원은 새누리당 대전시당 대변인과 사무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