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오후 2시 세종시에서 드론 시범 배송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산업부가 추진해온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의 후속 조치로 물품 배송용 드론의 성능을 점검하고자 진행됐다.
산업부는 기존 드론을 개조해 물품 배송용 드론을 제작했고, 우정사업본부의 우편 배송 시스템과 연계한 드론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4월부터 4개월간 전남 고흥과 강원 영월 2곳에서 모의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험 운영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에 제작한 드론은 수동 원격 조종이 아닌 좌표만 입력해, ‘이륙→비행→배송→귀환’까지 배송 전 과정을 자동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글로벌 유통·물류기업이 물류 서비스 혁신을 위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월부터 국민안전처와 협약을 통해 긴급구조 활동을 위한 드론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택배는 친환경 배송의 일환으로 전기택배차와 드론택배를 도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산간지역부터 상용화를 시작해 점차 도심지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