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연준 인사·ECB 회의 전 달러·유로 강세 vs 엔화·위안화 약세… 원·달러 환율↑

공유
0

연준 인사·ECB 회의 전 달러·유로 강세 vs 엔화·위안화 약세… 원·달러 환율↑

금융시장, ECB 테이퍼링 속도·연준 차기 의장 인사 주목

미국·유럽 중앙은행들의 이슈가 세계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 연준 차기 의장 인사와 현지시간 26일 열리는 ECB 회의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달러와 유로는 강세를, 엔화와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상승 중이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유럽 중앙은행들의 이슈가 세계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 연준 차기 의장 인사와 현지시간 26일 열리는 ECB 회의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달러와 유로는 강세를, 엔화와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상승 중이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내년 2월로 임기를 맞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인사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은 현지시간 26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누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되더라도 당장 큰 정책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커지면서 이번엔 ECB 회의에서 발표될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강해지면서 달러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3.66으로 0.16% 상승했다. 지난 7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달러는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3.91엔에 거래를 시작한 엔화환율은 오후 2시 현재 113엔대 후반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와 도쿄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선호하며 안전자산인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755~65달러에 거래되며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엔화에는 유로당 133.90~93엔 수준으로 엔화 약세·유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안화는 3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0.08% 하락한 달러당 6.6322위안으로 고시했다.
한편 이날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0.02%) 오른 1127.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