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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남 3구역 건축심의 통과… ‘알짜배기’ 재건축 사업 수주전 과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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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남 3구역 건축심의 통과… ‘알짜배기’ 재건축 사업 수주전 과열될까?

대형 건설사들 위주 각축전 양상될 가능성도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강북지역 ‘알짜배기’ 재건축 사업을 두고 수주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총면적 111만 205㎡에 이르는 이 중 한남 3구역은 38만 5687㎡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구역은 한강 조망권을 끼고 있어 강북 재개발 사업구역 중 알짜배기 구역으로 꼽혔다.

이 곳은 200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이면서 재개발 논의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한남 3구역은 테라스 하우스를 포함해 공동주택 195개동, 총 5천816세대(임대주택 876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모한다. 이중 전체 가구 수의 52%인 3014세대는 전용면적 59㎡ 이하의 소형주택으로 지어질 전망이다.

한남 3구역의 건축심의가 통과됐지만 실제 공사에 착수하기까지는 적어도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재개발 사업의 경우 시공사를 선정할 때 공공입찰에 준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시공사를 선정한 이후에도 관리처분신청까지 1년여가 더 걸린다.

업계는 강북 지역 알짜배기 재개발 구역인 한남 3구역 사업 수주전이 매우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조망권이 좋은 한강 일대 구역은 건설사들이 모두 군침을 흘리고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른 바 ‘부촌’인 한남동의 시세를 고려할 때 섣불리 수주전에 건설사들이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워낙 시세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 위주로만 입찰에 뛰어들지 않겠느냐”며 몇몇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되지 않겠냐고 분석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